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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작가가 2014년 발매한 책 우연하게 접하게 된 이 책

    "감정에 무관심했기 때문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살았다!
    감정은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 불안한데 화를 내고, 우울한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이처럼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우리 몸 어딘가에 남아 끊임없이 표현되기를 요구하고,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시켜 항상 지친 느낌을 준다. 『가짜 감정』은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감정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감정조절을 할 것인지를 잘 설명한다.
    1부와 2부에서는 한 부부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그들의 상담 과정을 소상히 보여준다. 3부에서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4부에서는 감정 조절의 7단계를 소개하고, 5부에서는 책에서 다룬 감정에 관한 주요 사항들을 10 계명으로 요약하여 정리한다. 감정에 휘둘리거나 낯선 감정 때문에 힘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책 소개를 보면서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정말로 정말로 좋은 책이었다.
    올해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다.
    사람은 누구나 수치심 두려움 피해의식을 가지고 산다. 그게 건드려졌을 때 화가 나는 거다.
    누구나 상처가 있는데 그걸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자신의 감정은 자기 것이라는 거. '다른 사람이 날 이렇게 했어요' 도 있지만, 그 감정이 나의 것이라는 걸 알고 보듬어주는 것, 그게 왜 날 화나게 하는지 내 안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마지막 분야에는 악인이라고 느꼈던 그 사람이 했던 일을 나도 할 수 있다는 것. 그 사람도 연약하다는 것과 나도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자기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걸 직시하는 것, 얼마나 이기적이고 부끄러운지 보는 건 참 아프다. 사실은 내가 그런 사람이란 걸 알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앞에 더 인정받고 좋은 사람이란 소릴 듣고 싶거나 더 나은 사람이란 걸 증명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무너지는 게 당연하다. 인정하자.
    그래도 괜찮다.
    이 말에 얼마나 울었는지
    이래서 주님이 필요한가 보다. 결론은 예수 그리스도여야 해답이 나오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십자가로 가야 구원이 나온다.

    이 책 보고, 아니 사실은 매일매일 네 생각하는 거 너는 알고 있나 모르겠다. 마음이 너무나도 커서 네게 말하면 혹여나 날 당연하게 생각하고 홀대할까, 질릴까 그게 두려울 때가 있는 건 절대 모를 거다. 형제들이랑 같이 여행하는데 정말 순결하디 순결해서 코 골면서 자는 관계니까 걱정 말기를. 사실은 팀 말고 다른 곳에서 매력 있는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내 생각의 끝은 항상 너로 끝난다. 여행 도중 난 많이 울었다. 내가 웃는 건 사람들에게 보이려 밝은 척하는 것이 아니라 웃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기기 위해 웃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모르는 사람 많다. 하지만 넌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저 녀석 밝은 척 하네다 아니라 저래 보여도 힘들 텐데 이겨내고 싶구나. 하고 잠잠히 기도해 줬으면 좋겠다.
    난 열매 맺길 원한다.

    참 말해주고 싶은 비밀은 주님께서 날 울리실 때 네 생각이 많이 난다. 너와 나를 위해서 더 건강하게 하시려고, 준비시켜 주시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다. 많이 울리시고 많은 독을 빼내고 계신다. 참 아프고 또 밉고 원망도 했다가 온몸에 힘이 다 풀리다가 눈물 한 방울 한 방울 그렇게 힘들면서도 뚝뚝 떨어질 때 마음 한켠이  시원해진다. 울기 싫어서 센척하고 가슴 안고 끅끅거리다 어느 너그러운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한 날엔 맘 놓고 이야기하고 그랬다.

    많이 보고 싶다. 건강하게 돌아가서 보고 싶다. 너를.
    바라는 건, 혹 만났을 때 내가 많이 반갑다면, 정말로 그렇다면 그 맘을 가리지 않는 용기 내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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