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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는 만큼 성공한다? 대체 어떻게 놀아야 성공하는 걸까?
    책의 첫 표지만 보고도 궁금했다. 학교 선배가 추천해 준 책이었는데, 추천에는 이유가 있겠지 하며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간단히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부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 > 1장 한국, 놀 줄 몰라 망할지도 모른다
                                                    > 2장 일의 반대말은 여가가 아니라 나태
                                                    > 3장 놀이는 창의성과 동의어
                                                    > 4장 놀이는 최고의 의사소통 훈련
    2부   삶을 축제로 만들자         >  5장 즐겁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다
                                                    > 6장 밸런스 경영_일과 삶의 조화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 놀 줄 몰라서 망할지도 모른다고? 당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20세기는 산업사회였다. 그래서 성실하고 묵묵히 자기일을 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그런 시대였다.
    하지만 21세기는 지식기반 사회, 정보화 사회이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이제까지의 물질과 에너지 중심의 사회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우주의 에너지 총량이 항상 보존된다'는 에너지보존법칙 등 현실의 법칙과는 전혀 다른 법칙에 의해 규정되는 사이버공간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세계가 되기 때문이다. 즉, 토지나 자본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 가치를 창출한다.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창의력은 '재미'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때 개발된다. 즉,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창의성?
    그것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랬다.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다. 익숙한 것, 낡은 것을 낯설게 하는 능력이다."
    아무것도 없는 데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떠한 경험을 통해서, 누군가를 통해서, 연관된 어떤 것을 통해서 우리는 창의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낯설게 하기>를 강조한다. 
    아름다운 것을 경험해야 뭐가 아름다운지 알 수 있고,
    좋은게 뭔지도 겪어봐야 알 수 있고,
    행복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아는 것처럼 모든 것은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의적 지식은 어떻게 만드는 가?
    첫째, '창의적 지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언제라도 끄집어내 사용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라는 개념은 IT시대의 가장 기본적인 용어로, 논리적으로 연관된 자료들의 모음으로 그 내용을 구조화하여 검색과 갱신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케 한 자료들의 집합체이다.
    내가 창의성이 없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보를 조직화해내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론을 구성해 내는 연습이 반복되면 누구나 얼마든지 창의적이 될 수 있다!
    둘째, '정보의 크로스오버crossover'
    황 PD의 컴퓨터게임과 월드컵 축구 그리고 TV중계에서의 정보전달을 조합하여 만든 새로운 분야 e스포츠!
    아인슈타인의 E=mc² , 멘델의 유전법칙, 구텐베르크의 활자, 에디슨의 전구...
    모두 이미 있어왔던 개념(에너지, 질량, 빛, 수학과 생물, 와인과 동전, 평행 회로판의 전선과 전구의 필라멘트) 들을 이용한 새로운 조합에 의해 탄생한 것들이다.
    셋째, '몽상' - 멍을 때려라
    일상생활 중에 창의성이 가장 높아지는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걷거나, 운전을 하며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수영을 할 때 라고 한다. 어떤 문제에 골몰해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정보의 크로스 오버가 가능한 편안한 공상과 몽상의 상황을 자주 가질수록 우리는 더욱 창의적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잘 쉬고 잘 놀아야 한다!
    잘 노는 사람 ?
    잘 노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려 읽는다. 따라서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
    잘 노는 사람은, 가상 상황에 익숙하다. 놀이는 항상 가상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잘 노는 사람은, 자신을 돌이켜보는 데도 매우 능숙하다. 나를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능력은 또 하나의 가상 상황에 나를 세워놓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잘 노는 사람이 행복하고 잘살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잘 놀아야 한다. 놀이의 본질은 상상력이기 때문이다.
    즐겁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다.
    휴테크_사소한 재미에 목숨을 걸자
    두가지의 행복론! '결과로써의 행복론', 그리고 '과정으로서의 행복론'
    하나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또 다른 행복이 조건으로 나타나는 결과로써의 행복론은 결론적으로 불행하다.
    어떤 조건이 이뤄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에 몰두할 때 행복하다는 '과정으로서의 행복'이 중요한 것이다.
    과정으로서의 행복론을 가진 사람은 결과로서의 행복론을 가진 사람에 비해 훨씬 쉽게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내가 좋아하는 일에 바로 몰두하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이 분명하게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 내가 어떤 일에 몰입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을 느끼고 있을까 몹시 궁금해졌다. 정말 좋아하는 것은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여행을 가더라도 어떤 방식의 여행이 좋고, 영화를 보더라도 어떤 종류의 영화가 좋은가, 책을 읽더라도 어떤 종류의 책이 좋은가...
    적어도 내가 즐기는 것에서만큼은 내가 최고가 되어야한다는 메시지 또한 전해주고 있다.
    여태껏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즐거워하는 일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더 궁금해졌다. 나에 대해 알아가고 싶어졌다.
    재미, 그것은 어디서 뚝 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재미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사소한 것, 아주 조그마한 것부터 나의 흥미를 찾아가야겠다.
    <2부>
    여유','행복'이 부재하는 한국형 성공 내러티브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여유', '한가함'과 같은 단어가 멀게 느껴진다. 그들에겐 일이 인생의 전부이며 한가하게 가족을 돌아볼 여유는 없다. 성공의 길은 하루하루 전쟁이기 때문이다.
    왜! 성공한 사람은 한결같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왜! 하루에 4시간 이상 잠자지 않고, 재미라고는 전혀 없는 성직자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가
    왜 아내와 아이들은 아빠의 성공을 위해 꼭 희생해야 하는가
    왜! 한국형 '성공내러티브'에서는 우연히 얻어진 성공도 우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꼭 실패와 역경을 견뎌냈기에 얻어진 결과라고 이야기해야만 하는가
    나는 여기서 하루에 4시간 이상 잠자지 않고..라는 말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속엔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게 부지런하고 잠을 많이 자지 않는다는 고정관념? 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하루에 4시간밖에 안 자는 '아침형 인간'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남산 약수터에 새벽에 모이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을 했어야 한다며..
    우연한 성공의 기회를 잡아하는 것이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축제를 통해 삶의 주인이 된다
    저자의 생을 마감하려고 했던 그 순간에서 느꼈던 두려움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그를 죽음의 문턱까지 몰고 갔던 것은 그 어떤 것도 기약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이 사회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먹고 노래하고 자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축제이다! 축제를 시작하는 것!!
    삶의 축제를 통해 시간을 통제하는 것이다. 막연한 세월과 시간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시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
    나의 현재의 삶과 그 삶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재미난 삶을 살고 있는가.
    정말 소소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는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찾고 있는가.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하지만 아직도 알아갈 나의 모습이 많다는 것..
    그것을 찾기 위해 열심히 더 열심히 달려가야겠다
    불투명한, 전망 없는 내 미래가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될 내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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