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트메시지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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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난 주저 없이 이 선한 원주민으로 태어날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이자 의사인 말로 모건 이라는 여인이 호주 여행을 하다 예정했던 일정과 다르게
한 부족을 만나면서 삶의 진리를 찾아가는 실제 이야기이다.
원래 옛날에'그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내용이 똑같아서 뭔가 했는데 꽤 여러 제목으로 출판된 책이었다는걸 알았다 흐흐
사람들은 최초의 인간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온 사방의 자연에 감사함을 느낀다.
백인들이 식사 전 2분 동안 기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참사람 부족은 이미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기 때문이었다. 감사란 사람이 당연히 지니고 태어나는 것인데 굳이 누군가 정해준 방법대로 감사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 것이다.
기도를 하는 그들만의 방법도 따로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듯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우리의 말이 너무 많으면 신의 말을 들을 수 없다고 말한다.
무차별하게 동물을 죽이지 않고 환경에 해가 되는 것은 무조건 하지 않는다. 신기하게도, 마음을 다해 감사 기도를 드리고 길을 걷다 보면 어디에선가 그날의 식량이 나타나고, 한 번의 반항도 없이 깔끔하게 죽는다.
나는 예수를 믿기 때문에 보면서 이렇게 아름답고 사람다운 부족이 단지 하나님을 믿지 않아 지옥에 가게 될까 봐 생각되어 보는 내내 마음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참사람 부족은 자신 나름대로 방법으로 신을 찬양하고 믿는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떤 생각이 드실까? 걱정이 되면서도 그들의 신앙생활 방식이 훨씬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됐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평화란 없었겠지. 어쩌면 기독교가 나타난 것은 문명에 찌들어 더는 본래의 방법으로 살아나갈 수 없어서 하나님이 때 묻은 사회의 사람들에게 주님을 믿는 방법을 특별히 마련해 주신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님이 가장 주로 보시는 것 중의 하나가 감사와 사랑, 용서인데 그들은 몸소 그것을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 내면에 숨겨진 힘을 잘 알고 있고 매우 건강하고 자연주의적인 가치관을 따르고 있다. 어떤 게 정답일지 천국에 가서 직접 여쭙지 않는 한 난 아마 알 수 없겠지만 기도를 들어 주시는 걸로 보아 하나님은 이 민족들을 참 사랑스럽게 보시는 듯하다. 사람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기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예수를 믿지 않으면 무조건 지옥으로 가게 된다고 들었다. 부디 이 선하고 선한 민족이 그런 결과에 빠지지 않았으면 하고 기도한다.
참사람 부족은 서양 의술과 같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제거하는 시술은 하지 않는다. 다만 신체와 대화를 나누어 원래의 건강했던 모습을 기억하라고 대화한다. 실제로, 책에서 절편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한 청년에게 치료사가 다리에 원래의 건강한 모습을 기억하라고 반복해서 어루만지며 생명과 대화를 하자, 신기하게 뼈가 제자리로 서서히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생명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그들은 모든 민족을 존중하며 모든 자연에 경의를 표한다. 미개한 야만인으로 보는 서양의 시각과는 달리 그들은 성 의식에 관해서도 매우 건전한 의식이 있다. 그들은 잉태에 관한 책임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성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생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부족이 태어나는 아기에게, 그리고 죽음을 결심하고 떠나는 이에게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우리 모두 너의 여행을 도와줄 거야"
이제 그들은 이 지구를 떠나 영혼이 모여있는 곳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영혼은 그 채로 영원히 순환한다고 보기에 그들은 인간의 육신을 버리고 지구를 떠나기로 했다고 한다. 비 오는 것이 이상해지고 날이 점점 더워집니다. 이곳에서 계속 생활하기엔 우리가 살 곳이 점점 없어집니다고 그들은 말한다.
피를 보고 피부를 도려내지 않아도 생명을 살리는 법을 안다.
역사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세계사를 알고 있다.
1억은 커녕 돈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인간의 후예이기 때문일까? 그들은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던 잠재능력과 생활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지구의 생태변화와 물질주의에 작별을 고하며
더 늦기 전에 참 인간으로 돌아가라는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있다.
참사람 부족은 물질 만능주의에 파묻혀 자연스러움과 멀어져 머린 인간들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