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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과 바다]는 1년 전에 구입하였으나 그동안 미루어 두었다가 근래에
    마지막까지 다 읽게 되었다. 현재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인 주경철이 저자이다. 
    문명은 바다를 타고 대륙과 대륙을 이동하며 발달하여 왔다.
    이 책은 근대 세계사를 바다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바다라는 제목 때문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탓이었을까? 더구나 문명이라는 단어가 함께 책의 제목으로 되어 있어 더욱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간추려 본다.
    제1부에서는 인도양이 유라시아대륙의 여러 문명들이 교류하는 중심부였다는 내용이다.
    제2부에서는 유럽이 주도하여 세계의 바다를 연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폭력이 존재하였다는 것이다.
    제3부에서는 세계의 해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에 가장 직접적으로 기여한 선원들의 세계를 분석하였다.
     제4부에서는 바다를 통한 노예무역의 참상을
     제5부에서는 바다를 통한 세계화폐의 순환과정을
     제6부에서는 바다를 통한 음식과 생활용품의 교류를
     제7부에서는 바다를 통한 정신적인 측면의 교류에 대하여 기술되어 있다.

     다음은 미국 대륙의 발견에 관한 책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발췌한 것이다.

    1402년부터 유럽인들은 본격적으로 바다를 통하여 여러 섬들을 침탈하고 점령지로 삼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섬의 주민들을 살상하고 지배하였으며 살아남은 자들은 노예로 삼거나 팔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땅은 곧 ‘유럽화’가 되었다.
    1492년 10월 12일 콜럼버스 일행이 바하마제도의 한 섬에 도착했다. 현지 주민들이 '과나하니'라 부르던 이곳을 콜럼버스는 산살바도르(‘구세주’라는 뜻)라 명명했다. 이렇게 해서 아메리카가 발견됐다. 그런데 이미 1만 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던 이곳에 어느 날 외지인들이 찾아와서 생뚱맞은 이름을 붙이고 ‘새로운 대륙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하여튼 그날 이후로 세계 역사의 흐름이 바뀐 것은 분명하다.....    
     
     콜럼버스의 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에 첫발을 디딘 10월 12일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콜럼버스의 날로 기념한다. 콜럼버스의 도래 300주년이었던 1792년에 뉴욕에서 처음 콜럼버스의 날로 기념하기로 결정했고, 400주년인 1892년에 당시 미국 대통령인 벤저민 해리슨이 미국민 전체에게 이날을 기념하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은 이와는 다른 이름으로,  곧 다른 의미의 날로 기념한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칠레 등에서는 10월 12일을 ‘인종의 날’로 불리는데, 이는 당시에 다른 이국의 인종과 혼혈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날이다. 또한 볼리비아는 2002년도에 ‘원주민 저항의 날’로 우루과이 인디언들은 10월 11일을 ‘마지막 자유의 날’로 기념한다.
    미국에서도 버클리처럼 진보적 성격이 강한 지역에서는 콜럼버스의 날 대신에 ‘원주민의 날’로 개명하여 기념식을 가지기도 한다.

     <후기>

     이와 같은 바다를 통한 문명변천사를 읽어 보았지만, 근세기에 들어서서 바다는 더욱 개발되어 양식과 자원과 교역의 역할을 제공하며 우리 인간들의 삶과 함께하는 중요한 지구의 한 부분이라는 것과 지구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원천으로 우리의 삶과는 뗄 수 없는 보고라는 것을 느낀다.
    신은 하늘과 땅과 바다를 인간들에게 선물하고 다스리도록 명령하였다.
    우리는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바다를 알고 땅을 알면 하늘의 뜻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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