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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침묵 북리뷰
평소에는 읽고 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폭력적인 생각이 든다든지 좋지 않은 영향이 분명 있기 때문에 스릴러 소설은 어지간해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더 나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 플롯 분석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소설 분야의 독서 편식을 고쳐보고자 하는 마음에 처음 집어든 스릴러 소설이 바로 이것이었다. 기대하지 않았었음에도 읽으면서 참 공부가 되었던 책이었다. 영화와 문자로 전달할 수 있는 감동의 다른 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화면은 배우를 통해서이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해서이건 연기를 통해서 그 상황과 감정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상황이 묘사되고 시각적으로 정보를 확실히 전달하면서도 또 전달이 힘든 부분들이 있다. 바로 인물의 감정, 또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화면 ..
가짜감정 북리뷰
김용태작가가 2014년 발매한 책 우연하게 접하게 된 이 책 "감정에 무관심했기 때문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살았다! 감정은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해서 때론 위장을 한다. 불안한데 화를 내고, 우울한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이처럼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우리 몸 어딘가에 남아 끊임없이 표현되기를 요구하고,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시켜 항상 지친 느낌을 준다. 『가짜 감정』은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감정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감정조절을 할 것인지를 잘 설명한다. 1부와 2부에서는 한 부부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그들의 상담 과정을 소상히 보여준다. 3부에서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4부에서는 감정 조절의 7단계를 소개하고, 5부에서는 책..
내가정말알아야할모든것은유치원에서모두배웠다 북리뷰
성경 다음으로 내 삶의 바이블로 삼고 싶은 책이었다. 오랜만에 계속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책을 만났다. 이 세상에 어른이 되고 싶어 어른이 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른은 슬픈 존재인 건가? 이 책에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나오거나 옛 시절을 추억하는 상자가 나오거나 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많이 찡했다. 어른이 되지 않을 수는 없는 건가? 하고. 그러다 한 생각이 들었다. 성장이라는 것은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는 것일 텐데 왜 우린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하고. 사실 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어른, 그리워하는 어른이란 아직 어른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삶이 상자라면 말이다, 우린 시간을 보내면서 죽을 때까지 그 상자에 많은 것들을 채워가며 살아가게 된다. 그 상자는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각..
흐트러짐 북리뷰
요즘에 예배시간에 많이 졸아서 한번 읽어보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아주 좋았다! 요즘 나온 건 줄 알았는데 저자가 1629~1692년이라는 한참 전의 청교도 목사였다니... 그 옛날의 책인데도 이제까지 잘 팔릴 정도면 흐트러짐이라는 적에 시달리는 건 나 혼자가 아니었었나 보다 흐흐 그게 위안이 되면서도 또 사단이 이렇게나 방해를 많이 하는구나 하고 또 무섭고... 조는 것에 대해서라기보다는 딴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 책이었다. 맞는 것 같았다. 사실 수업시간이나 예배시간... 다른 어떤 때 보다도 이 두 시간대에 의도치 않게 공상에 빠져드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닌 것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나눌 교제가 질투가 나서 사단이 팔꿈치를 잡고 흔드는 거라니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성령님 북리뷰
전도하거나 기도를 할 때 임대와 능력을 구하면서도 성령님이 그냥 안개처럼만 느껴지고 했었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은 딱 와 닿지만 무지함에 성령님을 해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과 소통하고 싶고 나도 하나님이 이야기하시는 음성을 듣고 판단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집에 있었음에도 인제야 생각나게 된 '하나님의 임재 연습'과 '안녕하세요 성령님'... 인제야 이 책들을 집어들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대학에 들어와 약 2년 동안 내리 나를 억누르든 문제에서 빠져나오려 씨름하든 중 하나님은 나에게 인격적인 하나님을 점차 알려주셨었다. 종종 상처를 억누르고 버림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괜찮은 척하는... 일명 비위 맞추기 식의 신앙생활에 눌리곤..